유대인의 식사 규칙
영화 버스터즈를 보면 나치의 장교가 유대인 여성을 음식으로 잡아내는 모습이 나온다. 영화 속 나치 장교인 한스 란다는 유대인으로 의심되는 소녀에게 강제로 슈트루델(고기 기름으로 조리한 음식, 빵 안에 각종 내용물이 들어감)이라는 음식과 크림을 같이 먹게 한다. 하지만 이는 유대인들에게 금기시된 방법이었고, 이를 먹지 못한 여성은 유대인임이 발각된다.
이처럼 유대인들은 식사와 관련하여 상세한 규칙이 있다. 실제 성경을 보더라도 그 내용이 상세함을 알 수 있으며, 오늘은 이 포스팅을 통해 유대인들의 식사 규칙에 대하여 알아보려 한다.
코셔 도살법
가장 중요한 도살법이다. 신의 창조물 중 하나인 동물을 도살할 때, 가능하다면 최대한 고통을 덜 주는 것이 목표이다. 유대인들은 동물을 거꾸로 매단 후에 단숨에 경동맥을 끊었다. 동물은 바로 의식을 잃어 고통은 짧았으며, 여러모로 인간이나 동물 모두에게 이로운 방법이다. 또한 거꾸로 매달았기 때문에 중력에 의해 자연스레 피가 흘러나왔다. 이러한 규칙을 따르지 않고 도살된 고기는 불결한 것으로 여겨져 먹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가축이 병으로 죽어도 이를 먹는 것은 금기시되었다. 고기를 조리하는 과정에서도 이는 연장되는데 고기는 피를 최대한 제거하기 위해 물에 담가 씻어내는 과정을 반복하였다.
네발짐승 중 초식 동물이 아닌 것은 금하는 규칙
유대인들에게는 네발짐승 중 초식 동물이 아닌 것을 금하는 규칙도 있었다. 초식 동물이 아닌 돼지(잡식이라서?)와 설치류, 파충류, 비늘이 없는 어패류 등도 금기시되는 동물에 속한다.
고기를 그 어미의 젖으로 요리하지 말라
유대인들은 쇠고기와 우유를 함께 먹는 것도 금기시 하였다. 유대인들은 고기를 먹은 후에 최소 6시간의 텀을 두고 우유를 마실 수 있다고 한다. 주방에서도 우유와 고기는 철저히 떨어뜨려 놓았으며, 조리 시에도 각별히 조심한다고 한다. 이 때문에 유대인의 주방에는 반드시 두 개의 테이블과 냄비세트가 존재하며 심한 경우에는 조리도구와 식기세트도 따로 구분하여 사용한다고 한다. 전통적으로 붉은 접시는 육고기에 사용하였고 푸른 접시는 유제품 용으로 사용한다.
파레베
이는 곡도 아니고 유제품도 아닌 식품으로 밀가루, 과일, 채소, 설탕, 음료, 생선이 속한다. 이것들은 무엇이나 곁들일 수 있으나, 열매를 맺기 시작한지 3년이 지나지 않은 나무의 열매는 같이 먹어서는 안 된다. 이는 척박한 환경에서 어린 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규칙으로 보인다.
무교병
무교병은 아마 성경에서 제일 자주 접하는 단어가아닐까 싶다. 무교병은 '고난의 떡'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누룩을 넣지 않은 떡을 뜻한다. 무교병은 주로 무교절에 먹게 되는데, 무교절은 과거 유대인들이 이집트에서 탈출할 때 경험했던 고난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만든 절기이다. 무교절은 약 7일 동안 이어지며 이때에는 유교병과 누룩을 철저히 제거하였고 보관하는 것도 금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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